이번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가보겠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5일째 호텔 밖을 나서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분위기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롯데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객실은 거의 만실이고, 직원들도 분주한 모습인데요.
경영권 승계 문제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총수 일가가 머무르고 있어, 평소와는 달리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입국한 게 지난 화요일인데요.
어제(31일) 선친의 제사에도 참석하지 않고, 호텔 34층에만 머무르며 5일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과 함께 지내고 있는데요.
모레(3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귀국을 앞두고, 경영권 승계 문제를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롯데 직원들은 이번 사태로 회사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땅으로 추락했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인데요.
이들은 누가 되든,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롯데를 성장시킬 사람이 회장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호텔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