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메르스 때문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지만, 잘 나가는 제품도 있습니다.
홍삼이나 비타민처럼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기능식품은 오히려 매출이 늘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사원 박송원 씨는 최근 홍삼을 꼬박꼬박 챙겨 먹기 시작했습니다.
홍삼이 면역력을 키워줘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송원 / 회사원
- "메르스도 유행이고 좀 무서운데 홍삼이 몸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출근해서 한 번, 밥 먹고 한 번 챙겨 먹고 있어요."
메르스 여파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손님은 줄었지만, 홍삼이나 비타민 등 건강식품을 찾는 발길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고옥심 / 서울 약수동
- "메르스 때문에 가족들이 걱정돼서 건강식품이 도움이 된다고 그래서 백화점에 나와봤어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곳 대형마트는 이달 들어 전체 매출이 9%가량 줄었는데요. 하지만 건강식품 매출은 18% 증가했습니다."
특히 비타민 제품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었고, 홍삼 제품도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홈쇼핑에서도 흑염소나 마늘 관련 식품의 매출이 2배 이상 오른 상황.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주춤했던 건강기능식품이 '메르스 사태'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