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으로 학교와 유치원 5백여 곳이 자체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휴업이 필요 없다는 입장인데, 아이를 둔 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확산으로 5백 곳이 넘는 학교와 유치원이 휴업에 들어갔지만, 보건복지부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일부러 학교를 휴업한다든지 이런 일은 사실 불필요하다, 의학적으로도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
메르스는 전염력이 낮은 데다가, 병원에서 전염되고 있기 때문에 학교나 유치원과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키우는 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한 경기도 평택에서는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지 않는 추세.
▶ 인터뷰(☎) : 경기도 평택 00어린이집 관계자
- "아이들이 아무래도 불안해서 가정에서 데리고 있는 부모들이 많죠."
당분간 자녀를 가정에서 돌보는 것을 고려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경 / 서울 다산동
- "어린이집 보내는 게 많이 불안하기도 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가정보육도 생각하고 있어요."
중동 지역에서도 어린이의 메르스 감염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은 커지고만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