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가 (이처럼) 무서운 걸 알겠지만 그래도 오늘같이 화창한 주말에 나들이 가고 싶은데 안 갈 수는 없겠죠?
야생 진드기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법을 이성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한강 고수부지 인근에 우거진 풀과 나무들을 하얀 천으로 훑자 적갈색 벌레가 눈에 띕니다.
바로 야생 진드기입니다.
이 진드기들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면 고수 부지 나들이객은 정말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겁니다.
화창한 주말을 맞아 고수부지에 나온 시민들.
더위에 반바지 차림으로 나온 시민들은 그대로 풀밭에 노출될 수 있어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우소정 / 서울 응봉동
- "긴 바지를 입으면 풀숲 같은데 앉았을 때 풀물이 들 수 있어서 맨다리가 나을 거 같았어요 "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위험을 피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돗자리를 반드시 깔고 앉고 옷도 풀밭에 둬서는 안 됩니다.
진드기가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은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어서 가급적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풀밭에서 야외활동을 한 후에는 집에 들어가기 전에 진드기가 묻었는지 확인하고 옷을 털어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형택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야외 활동 1~2주 후에 고열이나 설사와 구토가 동반될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셔야…"
진드기 활동시기가 4월에서 11월이지만 5월에 감염환자가 집중하는 만큼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