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개막한 서울 모터쇼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데요.
각 자동차 회사들이 내세운 레이싱 모델의 화려한 의상에도 자동차 브랜드의 전략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려한 조명과 최신 자동차들의 향연.
과감한 의상의 레이싱 모델이 때론 자동차보다 더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습니다.
▶ 인터뷰 : 방여송 / 서울 문정동
- "예쁘시고 하니까 눈길이 가고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초미니 블랙 원피스로 시선을 사로잡는 모델.
일본의 고성능 자동차의 상단부에 들어간 검은색 탄소섬유 소재를 옷 색깔로 표현한 겁니다.
▶ 인터뷰 : 장소영 / 렉서스 마케팅 담당
- "차량 성격과 잘 매칭이 되고, 차량의 소재와 잘 매칭이 되는 의상과 디자인을 선택해서…."
유럽의 고급 브랜드들은 노출을 최소화합니다.
단색 미니 원피스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거나, 우아한 바지 정장을 입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주현영 / 재규어·랜드로버 마케팅 담당
- "블랙과 화이트 계통의 모노톤을 사용해서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사무국장
- "일부 차종과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품격있는 모터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노출을 통한 '시선끌기'라는 시각도 있지만, 모델 의상 하나하나에도 각 브랜드만의 세심한 전략이 담겨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