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험성에 대한 강의를 청취했다.
1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삼성 서초 사옥에서 이재현 서울대 교수로부터 ‘SNS의 열가지 얼굴’이란 강의를 들었다.
이 교수는 강의에서 SNS를 10가지로 정의했다. 사회 관계망, 컴퓨터를 매개로 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권력행사의 장, 정보전파의 도구, 빅데이터, 컴퓨터 연산을 통한 사회 현상이 일어나는 곳, 문화 소프트웨어, 글쓰기 공간, 비(非)장소, 정신적 병리현상, 사회적 탈구현상이 그것이다. SNS는 인터넷의 발달로 생성된 것이지만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사회, 문화적인 성격이 두드러진 공간이다. 이로 인해 여러 사회학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특히 너무 빠져있다 보면 자신만의 생각을 하기보다 관계를 맺는 타자의 의견을 추종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시선을 의식하다 보니 자기 자신을 과시하거나 포장하려는 성향을 띄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도 이전에 온라인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인 밀크를 페이스북에서 홍보하다가 ‘음악은 공짜’라
이 교수는 “SNS에 집착하다 보면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관계에서 탈구 현상을 야기한다”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SNS에 너무 빠져들지 말고 책읽기, 생각하기, 글쓰기 등을 하도록 조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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