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앞둔 부동산 시장 열기가 뜨겁습니다.
매매시장은 계속되는 전셋값 고공행진에 집을 사려는 사람이 몰리고 있고, 분양시장은 청약자격 완화에 견본주택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김포시에 들어설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집 구경을 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연신 이어집니다.
청약 1순위 자격이 통장 가입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자 새집을 마련해볼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진화 / 경기 용인시
- "남편 것은 (가입) 2년이 안 돼서 조건이 안됐는데 이번에 청약조건이 완화돼서 한번 해볼까 하고 와봤어요."
주택업체들은 이렇게 청약 수요가 크게 늘어난 틈을 타 이번 달에만 신규 분양 아파트 5만 5천 가구를 내놓습니다.
▶ 인터뷰 : 박희석 / 시공사 분양소장
- "옛날 제도 2순위 분들이 다 1순위로 올라옴으로 인해 그분들이 통장을 쓸지 여부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매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천 백여 건.
2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끝모르고 오르는 전셋값에 지친 세입자들이 집을 사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분양과 매매시장에 부는 부동산 열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과 맞물려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