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의 연구비가 들어간 이 기술은 무려 100억원에 민간기업에 팔렸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동차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매연 저감장치입니다.
연료가 불완전 연소돼 생기는 매연을 버너에서 나오는 600도가 넘는 화염으로 태우는 방식입니다.
음료수 캔 크기의 버너는 자동차에 장착하기 쉬워 곧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이대훈 /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원 - "기존의 외국의 장치는 많은 전력과 연료와 공기량을 필요로 하는데 우리 장치는 10분의 1 전력과 작은 유량을 갖고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개발하는데 들어간 연구비는 3억원 정도.
한국기계연구원은 이 기술을 105억원에 민간 기업에 팔았습니다.
인터뷰 : 지태한 / HK-MnS 대표이사 - "시장 규모는 일년에 5천억원 정도 내외가 되는 것이라 우리는 충분히 그 정도의 기술료를 지불해도 되는 가치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지원하는 기계연구원 기술이전조직의 활발한 마케팅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 최준영 / 산업자원부 정책홍보실장- "기술 개발 자체로 끝난 것이 아니고 이를 사업화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라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100억원이 넘는 기술 이전료의 60%는 연구자에게 인센티브로 제공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연구개발 방식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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