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최대주주인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등에 업고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석유제품 수출을 확대한다.
9일 에쓰오일은 아람코의 자회사인 ATC와 1조2000억원 상당의 경유와 납사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이 제조한 경유와 납사는 석유제품 유통회사인 ATC를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로 수출된다.
이번에 에쓰오일과 계열을 체결한 ATC는 2012년 설립된 아람코의 계열사로 콘덴세이트, 납사, 휘발유, 경유, 잔사유 등 석유제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중동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에쓰오일의 현지 시장 진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올해 말까지 ATC에 경유와 경질납사를 각각 1400만 배럴씩 총 2800만 배럴 판매하고 이 회사로부터 파라자일렌(PX) 12만t과 중질납사 200만 배럴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올해 생산공장 정기보수로
[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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