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수출액이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 관련 제품 수출이 줄면서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 사진=MBN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53억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을 제외한 수출액은 6.6% 증가하는 등 유가 하락 영향을 제외한 수출은 양호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은 수출물량이 작년보다 각각 13.2%와 4.2% 늘었음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액은 각각 38.5%(18억 달러)와 19.8%(8억 달러) 줄었습니다.
나머지 품목의 수출액을 보면 선박은 고부가가치선 수출이 늘면서 62.5% 증가했으며, 컴퓨터(15.2%), 반도체(13.7%), 일반기계(6.9%) 등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반면 휴대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기기는 미국 애플, 중국 경쟁사들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액이 1.9% 줄었으며, 철강(-2.4%), 자동차(-4.1%)도 감소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러시아 경제 위기 여파로 러시아와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줄어든 것이 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U 수출액은 23.0% 감소했다. 반면 미국 수출액은 15.2% 늘었으며 중국도
수출은 소폭 줄었으나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확대됐습니다.
1월 수입액은 11.0% 줄어든 398억4천300만 달러로 조사됐습니다.
무역수지는 55억2천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2012년 2월 이후 3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8억900만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