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T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공식 출시예정이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S-LTE의 입고가 늦어지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3일 이통사와 제조사는 갤럭시노트4S-LTE 출시가 지연되는 상황을 놓고 서로다른 입장을 펼치며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갤럭시노트4S-LTE는 세계최초로 3밴드LTE-A 통신이 가능한 최초 단말기로 출시 이전인 작년말 SK텔레콤과 KT가 최초 상용화 자리를 놓고 법정분쟁을 벌이고 있는 모델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출시 보도자료를 낸 KT는 당혹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와 충분한 이야기를 통해 출시일을 결정했고 그에 맞춰 보도자료를 내고 출시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측에서 단말기를 내놓지 않으며 KT는 의도치 않게 소비자들을 속인 셈이 됐다. KT 관계자는 "서로 합의된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와 아쉽다”며 "삼성전자측에서 단말기를 공급하는대로 대리점 등을 통해 곧바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갤럭시노트4S-LTE 출시일이 결정된바 없다며 KT의 출시 보도자료에 유감을 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말기 출시일은 그 전날까지도 바뀔 수 있다"며 "구체적인 출시일은 밝힐 수 없으나 소비자들이 조만간 갤럭시노트4S-LTE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잘라 말했다.
업계에서는 출시일이 지나고도 단말기 구입조차 할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놓고 입장이 분분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출시일은 제조사와 이통사의 협의하에 정해지는게 보통”이라며 "양쪽의 입장이 맞지 않았거나 KT가 조급한 마음에 자료를 낸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제조사와 이통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국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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