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열풍이 불면서 약이나 패치, 전자담배 판매량이 10배 넘게 늘었는데요.
보조제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나에게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흔하게 쓰는 패치는 담배를 끊는 대신 소량의 니코틴을 피부에 흡수시켜 금단 현상을 없애는 방식입니다.
사실상 니코틴을 끊는 게 아닌 만큼 실패율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전형우 / 흡연자
- "패치도 붙여봤는데 저와는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전자담배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전자담배 역시 계속 니코틴을 흡수하는 방식이라 성공률은 낮습니다.
마냥 물고 있다 니코틴 의존도가 오히려 커질 우려도 큽니다.
금연할 때 의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방법은 전문의약품 복용.
석 달 가량 먹으면 흡연할 때 얻는 쾌감이 사라져 스스로 담배를 끊게 되는데, 뇌에 작용하는 만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범조 /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악몽을 꿔서 깼는데 다시 잠들었더니 그 꿈을 이어서 꾼다, 그래서 난 기분 나빠서 이 약 못 먹겠다고 하는 분들이 세 명 중 한 명 정도…."
결국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주변의 관심.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임신 테스트하듯 소변을 묻히면 바로 금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금연 진단기기도 시중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종이컵에 소변을 담아 키트에 한 방울 떨어뜨리자 나타나는 선명한 한 줄, 두 줄이 나와야 금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몰래 담배 피우는 게 불가능해지는 만큼 금연 결심을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