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내년 주력 모델 신차들을 대거 출시, 글로벌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경기 둔화로 신흥시장인 중국과 인도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3일 3분기 실적발표 IR에서 "내년 출시될 신차들이 많다”며 "투싼과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의 신형이 출시돼 전체 판매량이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경기둔화로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올해는 세계 자동차산업수요가 작년보다 3.3% 증가한 4370만대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내년 자동차 산업수요는 올해보다 4.2% 증가한 4420만대로 예상되고있다.
이 사장은 "3분기는 올해 들어 환율 상황이 가장 좋지 않았다”며 "4분기 환율이 좋아지면 수익성을 만회할 것”이라고 봤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 흐름과 관련해선 이전 모델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YF쏘나타는 디자인 등 직관적인 느낌으로 선택되는 모델인 반면 LF쏘나타는 잘 서고 잘 달리는 기본 주행 성능에 맞춘 차”라며"때문에 경쟁차종인 캠리나 어코드처럼 처음에 판매에 불이 붙진 않아도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판촉 프로그램도 시승행사 위주로 하게 될 것"이라며 "한번 타본 사람이 성능을 인정하고 판매로 이어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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