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수자원 관리를 담당하는 곳이 있었다. 예전에는 강물이 넘치면 신청서를 제출한 뒤 감사관이 와서 현장조사한 뒤에야 복구와 보험 절차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젠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복구 신청이 가능해지고 현장 인력을 바로 파견하게 됐다. 빅데이터로 업무 생산성이 높아진 예다"
케빈 스토로메이어 VM웨어 이사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BWC) 2014'에서 빅데이터 시대로 실시간 업무가 가능해져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모바일 기기의 발전이 이같은 변화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스트로메이어 이사는 "갤럭시S5를 보라. 센서를 통해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모을 수 있다"며 "노트북과 같은 기존 장비로 데이터를 모으려면 수집, 입력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모바일 기기의 발전으로 프로세스가 대폭 단순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택용품 유통업체 홈디포의 예도 들었다. 주택용품의 특성상 여러 제품을 취급하다보니 정작 소비자들이 선택에 혼선을 빚었다는 것이다. 홈디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효율적인 관리와 소비자와의 의사소통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이같이 모바일 기기와 그에 기반한 빅데이터가 업무 환경에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 스트로메이어 이사의 주장이다. 그는 기존 전통적인 업무 교육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모바일 기기를 들고 이동하면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기업 내 IT 부서에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직원들을 교육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스트로메이어 이사는 "예전 IT 부서는 기업 내 업무용 IT 인프라스트럭처의 사용 빈도나 장애 발생 정도를 평가하는 '생애주기' 관리가 주 임무였지만 지금은 삼성, 구글, 애플과 같은 회사들이 모바일 기기의 업데이트 등을 책임진다"며 "직원들이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안에 대한 주의도 잊지 않았다. 스트로메이어 이사는 "모
[부산 = 김용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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