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파손'으로 논란을 빚었던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가 스웨덴 소비자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WW9000'이 스웨덴의 권위있는 소비자 평가 전문 잡지 '라드앤론(Rad & Ron)' 9월 평가에서 세탁기 부문 1위로 선정됐다.
라드앤론이 실시한 세탁기 평가에서 삼성전자 WW9000은 세탁, 헹굼, 탈수, 세탁 소요 시간, 사용성, 친환경, 소음 등 7개 테스트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기본 성능인 세탁, 헹굼, 탈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사용성에서도 다양한 세탁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작성'과 세탁기의 작동 상태를 사용자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주는 '정보전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물 사용량과 전력 소모량을 평가하는 친환경 항목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삼성 WW9000과 함께 독일의 보쉬, 밀레, 지멘스 제품도 세탁기 부문 공동 1위로 선정됐다. 라드앤론은 구독자 수가 약 10만 명에 이르는 스웨덴 최고 권위의 소비자 평가 전문 매거진으로 유럽 전역에서 신뢰받는 유력 매체다.
WW9000은 이중사출 공법을 적용한 크리스탈 블루 도어를 채용하고 전원과 동작·일시정지 단 2개의 버튼과 풀터치스크린 조작부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지난 3월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첫 출시 이후 3월 중국가전오스카 박람회 'Aipulan' 대상, 5월 파리 박람회 '혁신그랑프리' 금상, 7월 미국 'IDEA' 동상, 9월 영국 '엑스퍼트 리뷰' 별 5개 만점 획득, 10월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100 선정 등의 성과를 올렸다.
엄영훈 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WW9000은 삼성 생활가전의 대표 전략제품으로
WW9000은 지난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국제가전박람회) 2014 기간에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베를린 지역 가전제품 전문 매장에서 세탁기 도어 성능을 테스트하다 문짝을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논란이 됐고 현재 검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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