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해외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900선까지 밀려나는 등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거래소 주식 전광판이 하락을 의미하는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실물경기 침체와 유럽 미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깊어지며 사흘 연속 하락한 겁니다.
어제(17일) 코스피지수는 18포인트 떨어지며 1,90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지난 2월 5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특히 한때 1,900선까지 무너지며 투자자들이 심리적 공황상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서 / KTB투자증권 연구원
- "개장 직후에 외국인의 대형주 매도가 일관되게 유지가 됐고, 오후 들어서 중소형주 매도 물량까지 나오면서 장중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하향 이탈하는…."
주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배적인 전망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우리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은성민 /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 부분은 한국만의 문제로 외국
'최경환 효과'로 2,100선을 육박하던 주가가 석 달만에 크게 뒷걸음질 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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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