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제1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더들리 포스튼 교수(왼쪽부터), 구 바오창 교수, 하마다 고이치 교수, 김한곤 교수가 인구 고령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지식포럼에 연사로 나선 더들리 포스턴 텍사스 A&M 대학교 교수는 "미국의 잠재부양비율도 한국과 북한만큼 높았던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령화 속도는 사회를 구성하는 인구 중 60세 이상의 비율로 결정된다. 한국은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5%를, 북한은 14%를 차지할 만큼 한반도 내의 고령화 속도가 급속하게 진행중이다.
포스턴 교수는 "사회는 여성의 출산이 1인당 2.1명 이상이 돼야 유지될 수 있지만 젊은 인구 비율이 떨어지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다"며 "한국의 경우, 출산율이 급속하게 떨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UN은 노인 1인을 몇명의 경제활동인구가 부양하는지 지수화하고 있는데 한국 지수는 1950년 18.2명에서 2010년엔 6명, 2040년엔 2명까지 떨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 출산 인구가 줄어들어 고령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턴 교수는 "미국의 경우에는 고령화 인구 1인당 6명의 경제 인구가 버티고 있다"며 "한국이나 북한의 상황이 더욱 시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2040년에는 미국보다 더욱 고령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 함께 출석한 구 바오창 중국인민대학 교수는 이에 대해 중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인구 절반 이상이 기본적으로 가족에게 부양을 받고 있다"며 "도시의 경우에만 연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으로 갈수록
중국은 현재 고령인구만 모아서 국가를 세워도 세계에서 11번째로 인구가 많은 수준이다. 중국의 고령인구 규모는 선진국 규모와 2050년에 유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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