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단체들로 이뤄진 빈곤 노인 기초연금보장을 위한 연대는 노인의 날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열고 기초 연금 인상 등 실질적인 복지 확충을 요구했다.
참가자 40여명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작년 기준 노인 빈곤율이 48.1%로,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빈곤에 처해 있다"며 "지난 2006년에서 작·년까지 국민 전체 빈곤율은 14.3%에서 14.6%로 소폭 늘었지만, 노인은 42.8%에서 48.1%로 빠르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초연금을 감액 없는 보편적 연금으로 전환하고, 그 액수도 30만원으로 올려 노인의 소득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건설한 노인에게 근로 세대가 제공해야 하는 당연한 의무"라고 주장했다.
또 "노인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30만개 이상 확충해 노인들이 일을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연간 노인 1인당
김선태 노년유니온 위원장은 "지난 2004년부터 10년 동안 노인일자리 사업 급여가 월 20만원에 멈춰 있다"며 "이 사업으로 일하는 기간을 연 9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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