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즈가 합병을 추진합니다.
합병은 양사 간 주식을 상호 교환하는 방식이며 사실상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하는 결과가 됩니다.
25일 다음 관계자는 "다음이 카카오에 인수 제의를 했고 카카오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협상이 시작됐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합병 시기와 방식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주식은 현재 장외에서 주당 9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어 추정 시가총액이 2조원에 달합니다.
다음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에서 1조 591억원입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시가총액이 3조원대에 달하는 공룡 정보기술(IT)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카카오 지분은 김범수 의장이 53.6%를 갖고 있으며 다음은 이재웅 창업자가 지분율 14.10%로
따라서 두 사람의 의지가 최종 합병 여부를 결정합니다.
다음과 카카오 모두 아직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다음이 26일 직원 대상으로 중요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관심이 집중됩니다.
양측 합병은 카카오 입장에선 유선 쪽 비즈니스를 확보하고 다음을 통해 우회상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