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차보험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부 대형 보험사들이 무리한 영업을 펼치면서 과당경쟁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유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16년 동안이나 3위에 머물렀던 동부화재는 지난해 6월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일반 자동차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이렉트 상품의 시장점유율이 1위로 올라선 덕분입니다.
동부화재의 다이렉트 자동차시장 점유율 확대의 비밀은 텔레마케팅.
동부화재는 본사 직영의 1,200명 규모의 상담인력을 전화영업에 동원해 판매량을 늘렸습니다.
▶ 인터뷰 : 동부화재 상담원
- "(설계사 영업과 비교해) 고객님하고 저하고 안면만 없을 뿐이지 서비스는 똑같이 받으니깐 고객님들은 오히려 더 편리하고 금액도 더 적게 내니깐 더 좋다고 합니다."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은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가입도 보험사의 영업망을 거치지 않는 상품이지만, 동부화재는 사실상 직접영업에 나섰습니다.」
마케팅·영업 비용은 보험료 등의 형태로 고객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아 결국 보험료의 거품을 줄여보자는 다이렉트 보험의 도입 취지와 어긋납니다.
자동차보험 부동의 1위 삼성화재도 만기가 가까워진 고객에게 상담전화나 핸드폰 문자를 보내 상품 설명과 연장 방안을 알려주는 텔레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삼성화재 상담원
- "만기 정도의
삼성화재는 동부화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텔레마케팅 영업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형사들의 과당 경쟁에 중소형사들이 고사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