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넉달째 동결했습니다.
대내외 리스크와 경제회복 신호가 뒤섞여 있어 일단은 경제동향을 지켜보자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4일)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75%로 묶어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0.25%P 내린 뒤 이후 4개월째 동결입니다.
북한 핵실험과 환율전쟁 같은 대내외 악재 속에 동결을 선택한 것은, 미약하나마 경기회복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서입니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설비투자는 지난해 9.9% 개선됐고, 1월 고용은 30만명대를 회복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미국의 「설비투자·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중국도 8% 가까운 성장을 이루는 등 대외여건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양적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안정세를 지속했습니다. "
또 기준금리를 섣불리 내릴 경우 원화값이 떨어져, 일본 등 주변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특히 오는 25일 출범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일단은 숨을 골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달 예정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환율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세계경
게다가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데다 유로존의 추가 재정위기 가능성이 열려 있어, 금통위가 상반기 중에 기준금리 한차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