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생수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가 공급난을 겪자 대형마트가 자체 제작한 PB 생수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주 삼다수의 생산설비 증설과 제주도내 지하수 취수량 확대 방안에 대한 결정이 지연돼 일시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대형마트의 값싼 PB 생수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는 삼다수보다 40% 가량 저렴한 PB 생수인 '초이스 엘 샘물'과 또다른 제주도 생수 상품인 코카콜라 '휘오 제주V워터'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초이스 엘 샘물'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매출이 신장했고, '휘오 제주V워터
이마트에서도 삼다수의 매출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작년 9월 이마트 생수 매출의 42.2%를 차지했던 삼다수는 지난달엔 18.6%로 급감한 반면 PB 상품인 이마트 샘물블루는 5.2%에서 8.1%로, 휘오 제주V워터는 4.7%에서 8%로 늘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