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리베이트로 얼룩진 약값에 '일괄 인하'라는 칼을 대기로 했습니다.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제약과 의약, 유통업계가 참여하는 사회협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정대로 내년부터 약값이 일괄 인하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약값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한 이후 제약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고시를 예고했습니다.
인하 대상은 전체 만 4천여 품목 가운데 53%인 7천5백여 품목.
종전의 계단식 약값 제도를 폐지하고, 같은 효능의 의약품에 동일한 보험 상한가를 부여하는 방식 등입니다.
이를 토대로 내년 1조 7천억 원의 약품비가 절감될 예정입니다.
인하제외 대상 확대 등으로 지난 8월 발표 때보다 재정 절감액이 감소됐습니다.
실제 약값은 내년 4월부터 인하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업계는 그간 제약산업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리베이트 구조 근절에 나섭니다.
우선 제약과 의약, 유통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합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사회적 협약을 통해 '리베이트 근절'이라는 협약을 맺습니다.
스스로 리베이트를 근절하겠다는 자정 선언을 하고, 리베이트에 대한 자율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정부도 복제 약 중심의 제약산업을 연구개발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을 지정하고, 연구개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