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 787 여객기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연료를 20% 줄일 수 있는데, 승객들은 쾌적한 실내 공기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는 서울공항.
이곳에 차세대 '꿈의 항공기'라고 불리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등장했습니다.
첫인상은 날렵해 보입니다.
길이와 높이는 각각 57m와 17m로 기존 중형기와 비슷하지만, 양 날개가 6m씩 더 길고 위로 약간 휘어 있는 모습입니다.
친환경적이면서 가벼운 복합 소재를 사용해 연료 사용량도 20% 이상 줄였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보잉 787 항공기는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입니다. 기존보다 20% 줄인 연료로 가장 빠른 항공기 수준인 마하 0.85로 비행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랜디 틴세스 / 보잉 부사장
- "같은 크기의 비행기에 비해 20% 연료를 줄일 수 있어 승객들의 입장에서는 항공료도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비행기가 될 것입니다."
창문은 기존 비행기보다 20~30% 커졌습니다.
높이 47cm, 너비 28cm인데, 창문에는 블라인드도 없고, 버튼으로 명암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실내도 건조하지 않습니다.
항공기 외장이 습기에 강한 신소재로 만들어져 50~60% 정도의 습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랜디 네빌 / 보잉 수석기장
- "이 비행기는 편안한 비행경험을 줄 것입니다.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낮은 고도에서 비행할 수 있어 객실은 큰 창문도 달 수 있고 높은 습도도 제공해 줍니다."
보잉 787 항공기는 2016년부터 대한항공이 10대를 들여와 본격 비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