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외환은행이 현대그룹과의 MOU를 강행한 데 대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양측의 MOU는 원천무효로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그룹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외환은행이 채권단의 의사를 무시하고 전격적으로 현대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책금융공사를 포함한 다른 채권금융기관에도 외환은행의 MOU 강행에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외환은행의 기만행위로 체결된 양해각서는 효력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채권단이 나서서 위법하게 이뤄진 양해각서 체결을 원천무효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자금 가운데 1조 2천억 원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점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이 대출계약서를 포함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면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주장입니다.
현대그룹은 MOU 체결 즉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법과 입찰규정에 명시된 모든 자료에 대한 소명을 마쳤기 때문에 올바르고 공정한 결과라며, 가열되는 논란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전은 치열한 법적 공방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자금 내역에 대한 루머의 진원지로 현대차그룹을 지목해 500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현대차그룹은 외환은행 책임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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