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중소기업은 그 나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MBN에서는 앞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세계적인 중소기업, 글로벌 히든 챔피언의 비밀을 파헤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고객과 대화를 통해 정상에 선 독일 중소기업을 윤석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치아 임플란트 시제품을 만드는 도중 직원들이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마케팅 직원과 제작 담당자의 의견이 엇갈린 겁니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기업이 제품을 만드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EOS사의 전 직원들은 항상 고객과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제품 모형 제작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오버호퍼 / EOS 최고운영자
- "고객과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합니다. 이는 기업으로 하여금 목표를 뚜렷이 하고,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근간이 됩니다."
수술 과정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의료 프로그램, 이를테면 수술용 내비게이션입니다.
지난 1989년 당시 22살의 대학생 슈테판 필스마이어는 기존 수술용 프로그램이 사용하기 어려워 다루기 쉬운 제품을 원한다는 의사들의 불만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설립 20년 만에 전 세계 70개 나라, 3천여 의료시설을 고객으로 둔 의료 프로그램의 글로벌 표준업체로 성장한 브레인랩.
고객의 작은 목소리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경영관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 인터뷰 : 필스마이어 / 브레인랩 대표
- "브레인랩의 목표는 인체 GPS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더욱 정확하고 적은 부작용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본사 제품이 세계 표준이 되는 데 주력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업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이 기업을 이끈다는 발상의 전환.
소비자 중심의 '바이어 마케팅'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셀러 마케팅'에 익숙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새겨들을 대목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독일 뮌헨)
-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적 유연성과 고객과의 끊임없는 교류를 통한 고객 무한만족 경영이 독일 명품 중소기업의 명성을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윤석정 / realg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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