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세부 사항 조율을 위한 통상장관 회담이 막판 협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쇠고기 문제를 놓고 양측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막판에 진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석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 있습니다.)
협의가 하루 더 연장됐는데요. 오늘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까?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FTA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사흘째 이어갔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하루 더 연장한 오늘 협의에서는 자동차 관세 문제와 연비·배출가스 기준에 대한 세부사항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한·미 양국 정상은 내일 정상회담 전에 FTA 를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혀왔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오늘 합의점이 도출될 전망입니다.
쟁점 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환급은 현재 8%에서 5%로 낮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연비 기준은 연간 1천대 미만에서 1만대 미만으로 기준을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 문제는 철폐기한을 15년 이상 연장하거나 관세철폐를 환원하는 이른바 '스냅백'을 적용할 전망입니다.
형식에 있어서는 부속서나 양해서한에 규정한 뒤 이행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미 이행사항을 강제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보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쇠고기 문제가 협상 막판에 의제로 부상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쇠고기 문제를 정식 의제로 삼고자 한국을 압박해왔고,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쇠고기와 FTA는 별개라며 쇠고기 문제를 의제로 삼으면 더이상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 중 완전 타결이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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