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치레보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면을 강조하는 신세대.
이러다 보니 혼수품 장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TV와 냉장고, 세탁기.
그동안 신혼부부들이 준비하는 혼수품 1호로 손꼽힐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고, 웰빙 문화가 확산하면서 혼수품으로 커피 기계를 선택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직장 여성
- "남편이랑 같이 여가도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을 혼수로 준비할 생각이에요."
굳이 비싼 커피전문점을 찾지 않더라도 집에서 홈카페 분위기를 즐기면서 이른바 '나만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박성용 / 커피 기계업체마케팅 팀장
- "집에서 손쉽게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 커피 머신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예비 신랑 신부가 혼수품으로 많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구색 맞추기보다 개성이나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커플 책상이, 그리고 인공지능을 가진 오븐이나 식기세척기 등 스마트 가전도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혼수 품목에 올랐습니다.
1970년대 인기를 끌었던 재봉틀도 홈패션의 영향으로 혼수품으로 부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녕 / 재봉틀 판매업체 부장
- "(예전 제품과 달리) 부피도 적고 초보자도 쓰기 편하게 나오다 보니까 주말 같은 경우 신혼부부들이 나와서 매장에서 설명도 듣고"
최첨단에서 복고풍에 이르기까지.
신세대 감각과 생활 방식에 맞춘 혼수품의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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