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생산된 계란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자동으로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농진청의 이번 기술 개발로 안전하고 신선한 계란의 생산·유통과 함께 농가 소득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계란세척기와 자동선별기입니다.
생산된 계란을 곧바로 세척하고 금이 간 계란을 선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산란과정에서 닭의 배설물이나 사료가 묻어 있는 계란을 세척기에 넣으면 깨끗한 물이 계란에 분사되고, 부드러운 솔이 회전하며 계란에 있는 이물질을 닦아 냅니다.
세척된 계란은 곧바로 자동 선별기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별기 안에 설치된 조그만 추가 계란을 두들기고, 그 충격음으로 금이 갔는지, 안 갔는지를 판단한 뒤 자동으로 분류합니다.
그동안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던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입니다.
▶ 인터뷰 : 윤홍선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 "국내에서는 일부 몇 대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대규모 농장이나 유통회사에서 외국 기종을 수입해서 설치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국내 기술로 국산화시키게 됐습니다."
자동선별기는 1cm 이상 금이 간 계란을 97% 정도 선별해 낼 수 있는데, 1조를 설치할 경우 시간당 2천950개의 계란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최대 6조까지 설치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시간당 1만 8천 개에 가까운 계란을 검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금이 간 계란을 신속하게 선별해 내지 못해 유통기간이나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농축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기능과 냉장컨테이너 기능을 합친 축냉식 컨테이너도 개발됐습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3종류의 장비로 신선하고 안전한 계란 생산과 유통이 가능해져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pdkm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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