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부쩍 커진 요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감기에 많이 걸리는데요.
특히 영유아의 경우 이유 없이 고열이 난다면 감기보다는 요로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서울 시내 한 소아청소년과.
영유아를 포함한 어린이 환자로 북적입니다.
대부분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는 감기 환자들.
이 가운데 영유아 환자의 보호자는 감기와 흡사한 요로감염의 고열을 가장 걱정합니다.
▶ 인터뷰 : 이정화 / 서울 동작구
- "열나면 감기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요로감염도 증상이 비슷하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죠."
38도 이상의 고열 때문에 열 감기로 혼동하기 쉬운 요로감염은 신장이나 요도가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이가 심하게 보채거나 고열이 나면 감기라고 단정 짓지 말고, 병원을 찾아 소변검사를 받아볼 것을 의료진들은 주문합니다.
▶ 인터뷰 : 신손문 / 관동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다른 증세가 별로 동반되지 않고 열이 아주 심하게 나고, 가끔 구역질하거나 보챌 수도 있어요. 이런 뚜렷하지 않은 증세를 가진 고열 환자는 꼭 소변검사를 해야 합니다."
고열이 난 지 사흘 안에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잘 낫지만, 단순 감기로 해열제만 먹이다 항생제 치료가 늦어지면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신손문 / 관동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만약 신우신염이 돼 신장이 많이 상할 때까지 항생제 치료가 제대로 안 되면 신장이 손상을 받으니까, 그만큼 몸에 해롭다고 볼 수 있죠."
재발 위험 또한 높은 만큼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물도 자주 먹도록 해 세균이 자랄 틈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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