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통음식 가운데 하나인 떡은 쫄깃한 맛을 내기 위해 대부분 찹쌀을 이용해 만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져 먹을 수 없게 되는데, 농촌진흥청이 굳지 않는 떡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떡 제조 기술을 이용해 만든 음식들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음식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탄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새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만든 떡을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3일이 지난 떡인데, 기존의 방법으로 만든 떡은 딱딱하게 굳지만, 새 기술을 적용해 만든 떡은 탄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 데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한귀정 /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장
- "전통적인 떡 만드는 기술에 포인트가 있습니다. 우리가 인절미를 만들 때 떡 메치는 과정과 한과를 만들 때 꽈리치기를 하는 공법이 있습니다. 그것을 최척화, 현대적인 기술에 적합하게, 펀칭 기술을 최적화하는 그런 과학적인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수분과 시간, 강도 등을 잘 조절하면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도 굳지 않는 떡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냉장이나 냉동 보관 뒤에도 해동이 되면 원래 상태의 질감으로 복원됩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떡 생산과 소비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광용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 "굳지 않는 떡 기술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생산 유발 효과는 약 9,97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282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1,971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농진청은 앞으로 현미를 비롯한 다양한 잡곡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우리 농산물 소비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pdkm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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