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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태풍 '곤파스'가 다가오면서 전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이번 태풍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아직도 전 국민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루사', '사라' 등 한반도를 강타한 역대 태풍을 통해 그 강도를 짐작해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반도를 할퀴고 간 태풍 중에 가장 큰 재산 피해를 냈던 태풍은 2002년 '루사'.
하루 동안 내린 비의 양이 무려 870mm, 기상 관측 사상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던 '루사'는 피해금액만 5조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 루사 발생 다음해인 2003년에도 태풍 '매미'로 4조 2천억 원의 피해를 봤고, '올가'가 1조 1천억 원, '셀마' 6천억 원 등 치명적인 태풍 피해가 여럿 있었습니다.
」
인명피해를 기준으로는 1959년 9월 한반도를 휩쓸고 간 '사라'가 최악의 사례로 꼽힙니다.
나흘간 무려 849명이 숨지고 2천500명이 실종됐으며, 37만 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87년 '셀마',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이 2~3년에 한 번 꼴로 한반도를 덮치며 수 백 명의 사망·실종자를 기록했습니다.
」
가장 최근 피해가 컸던 태풍은 2005년 9월 경북과 울릉도를 강타한 '나비'로, 6명이 사망·실종했고 1천300억 원의 재산피해를 안겼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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