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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식 신간 <호모레퍼런스> |
인류 문명을 '참조'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인문 교양서 <호모레퍼런스>가 출간됐습니다. 저자는 인류사를 관통하는 핵심 동력으로 '참조의 능력'을 제시하며 인류사의 거시적 흐름을 풀어냅니다.
이 책은 인류는 모두 호모 레퍼런스, 즉 '참조하는 인간'으로 규정합니다. 저자는 인류의 힘은 특별히 뛰어난 개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 지식의 축적과 참조에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단순한 반복이나 모방이 아닌, 기존 지식과 경험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창조적으로 응용하는 능력이야말로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라는 것입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참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의 여정, 고대 문명의 미스터리, 동서양 사상의 교차로까지 폭넓게 조망합니다. 특히 기존의 서구 중심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합니다.
1장에서는 현대 인류가 직면한 기술과 지식의 폭발적 성장이 야기하는 역설적 상황을 다룹니다. 저자는 인류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승하는 능력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2장에서는 도구의 발명과 진화 과정에서 발달한 '창조적 참조 능력'이 인류를 어떻게 특별하게 만들었는지 추적합니다. 3장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의 성공이 단순한 생물학적 우월성이 아닌, 문화적 학습과 사회적 네트워크의 확장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4장에서는 4대 문명 이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들의 흔적을 추적하며 현재 인류가 알고 있는 문명의 역사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5장에서는 동서양 사상의 놀라운 연관성을 다루고, 6장에서는 인류가 진실을 축적함으로써 생존해왔다는 점을 설명하며 호모레퍼런스의 의미를 규정합니다.
저자 김문식은 한양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관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피앤에프시스템즈 대표이자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는 35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와 산업
기원전 문화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 전 세계가 '참조의 네트워크' 안에 있다는 저자의 깨달음이 담긴 <호모레퍼런스>는 오늘부터 20일까지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7월 21일 정식 출간됩니다.
[ 서영수 기자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