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사흘 연속 93개국 시청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리즈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는 가운데 황동혁 감독은 희생을 통해 인간성의 가치를 전하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6년간의 제작, 집필을 거쳐 역대급 흥행까지.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 심정은 아쉽기보단 홀가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황동혁 / '오징어 게임' 감독
- "한 창작자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시즌을 두고 대중과 평단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도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황동혁 / '오징어 게임' 감독
- "호든 불호든 실망감이든 사랑이든 다 나올 수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해서."
당초 구상한 건 해피엔딩이었지만, 집필 기간 정치권을 비롯한 전 세계의 혼란을 지켜보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결말에 대해서는 단순히 비극적이라기보다 '인간성의 승리'로 봐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동혁 / '오징어 게임' 감독
-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미래 세대에)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걸 상징하는 희생을 그리고 싶었어요."
시즌3 후 번외 작품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 구상은 없다"면서도 진행한다면 '가면'들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