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로맨스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7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옵니다.
평면과 입체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는 채지민 작가의 조형 언어 신작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문화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내이자 엄마로서 삶에 익숙해져 버린 프란체스카와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사진작가 로버트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1992년 출간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5,00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며 1995년 메릴 스트립과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그랜드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기타 등으로 다채롭게 이뤄진 10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음악과 대형 LED와 목재 질감 세트를 활용한 무대 연출이 주인공의 애절한 마음을 극대화합니다.
7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이번에는 조정은·차지연, 박은태·최재림 등 화려한 라인업이 무대를 빛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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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구조를 수학적으로 조율하고, 평면 위에 배치해 현실과 환영, 구조와 파편의 차이를 시각화합니다.
작가는 삶의 순간순간에 발견되는 이미지 파편을 무작위적으로 조합하는 데 정제된 구조물과 불안한 평면을 병치시키며 회화의 경계를 실험합니다.
작품은 마치 평면 위의 조각처럼 이미지 간의 병치와 충돌이 정지된 풍경 속에서 균열을 만들고 조형적 긴장감과 공간의 불완전성을 드러냅니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회화 20점을 출품하는데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의 정지된 순간, 혹은 의미를 유보한 공간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관람자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전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