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 헤다의 심리를 심도깊게 탐구한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입니다.
이혜영이 '원조 헤다'로 호평받은 2012년 이후 또한번 연출을 맡은 박정희는 "초연 때 헤다를 '신'으로 해석했다면 이번에는 보다 인간적으로 접근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습니다.
이혜영은 다른 무대에서 동시에 '헤다'로 나선 배우 이영애에 대해서는 "배우도 다르고 프로덕션도 다른 만큼 비교 불가"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데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관객과 하나가 돼 작품을 만들 때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영 / 배우
- "내가 있었기에 이 작품을 공연할 수 있다는 큰 착각으로, 지금까지도 그 마음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저의 그 착각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는 아무것도 만나지 않고 있어요."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호준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