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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새벽'은 (원제 The Dawn of Everything)은 지난 30여 년간의 인류학과 고고학 연구 성과를 통해 그간 각광받아온 빅히스토리 계열 역사학자, 지리학자, 경제학자, 진화심리학자, 정치학자 등의 문명사가 실제 역사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수렵 채집, 농경, 사유재산, 도시, 국가, 민주주의 등 문명 전반에 걸친 단선적 사회 진화의 신화와 유럽 중심의 목적론적 통념을 전복하는 획기적 통찰로 문명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데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과 해결책을 주제로 가볍게 주고받던 대화에서 시작한 한 인류학자와 한 고고학자의 지적 기획이 인류사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됐습니다. 이 책은 10년 동안 이어진 두 학자 간 우정 어린 협업의 산물이자 데이비드 그레이버가 남긴 마지막 마스터피스입니다.
그레이버와 웬그로는 인류 사회의 기원과 진화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전복합니다. 최근 몇십 년간 발견되었으나 전문 학술 영역 안에서만 논의되어온 새로운 고고학·인류학 증거들이 900여 페이지에 걸쳐 빼곡하게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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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다"
"연준이 공개시장을 통해 국채를 대량 매입해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경제 뉴스 속에서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암호화폐부터 양적 완화까지, 끊임없이 진화하는 경제 용어들 사이에서 개인 자산과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정보를 포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신간 '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은 독자들의 눈앞에서 어려운 경제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안내합니다. 복잡한 경제 개념을 친근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경제 뉴스의 숨은 의미를 분별 있게, 현실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20년 이상의 재무 컨설턴트 경험을 지닌 저자들이 경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학의 핵심 개념을 생활 밀착형 사례와 함께 명쾌하게 설명하는데 경제 뉴스를 해독하고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61가지 핵심 경제 지식을 담았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탄탄한 경제 무기입니다. 책은 복잡한 경제 용어와 이론을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지식'으로 바꿔줍니다.
하루 10분, 경제 수업 한 토막이면 당신의 자산과 소비 패턴이 달라지며 가격이 오르내리는 메커니즘부터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의 교훈, 비트코인 투자 전략까지, 복잡한 경제 뉴스가 쉬워지고, 투자의 시야가 넓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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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가 무너지며 다섯 명의 여행자가 추락했을 때, 소설 속 주니퍼 수사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왜 하필 저 다섯 사람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그리고 '우리는 우연히 살고 우연히 죽는 것일까, 아니면 계획에 의해 살고 계획에 의해 죽는 것일까'
안톤 체호프는 "문학의 임무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작가인 손턴 와일더 역시 우리가 경험하는 비극의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지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라는 질문을 "우리는 왜 그렇게밖에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꿔 묻습니다.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이 구절은 영국 전 총리 토니 블레어가 9·11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서 낭독하기도 했는데 "산 자들의 땅과 죽은 자들의 땅이 있고, 그 둘을 잇는 다리가 바로 사랑이다. 오직 사랑만이 남는다. 오직 사랑만이 의미를 지닌다"
1927년에 출간한 이 작품은, 출간 직후 '문장가들의 교과서'라는 찬사를 받으며 1928년 퓰리처상을 받았고 출간 첫해에만 30만 부가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만 주던 퓰리처상의 수상 기준을 바꿔 놓은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가치, 혁신적인 플롯, 그리고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타인과 맺는 관계 속에서 살고 있고, 서로에게 남긴 사랑의 흔적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를 연결하는 것도, 우리에게 남는 것도 오직 사랑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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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건넸을 뿐인데, 상대는 상처를 받고 돌아선다. 마음을 전한 줄 알았는데,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료를 분명히 보냈는데 받지 못했다며 고집을 부리는 거래처 직원. 어떻게 말해야 공동의 책임을 인정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의 부탁, 어떻게 말해야 민망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거절할 수 있을까? 오지랖 넓은 선배의 선 넘는 조언, 어떻게 말해야 내 마음을 지키면서도 충고를 현명하게 돌려보낼 수 있을까?
일상 속 대화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의 원인을 짚고 효과적인 소통 방법을 제안하는 책 '내 말은 왜 오해를 부를까'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김윤나 작가가 글을 쓰고 인스타툰 '힐링곰 꽁달이'의 고은지 작가가 따뜻한 그림을 더한 심리 에세이입니다.
굳어진 언어 습관은 자신도 모르는 '말씨의 사각지대'를 만듭니다. 저자는 그런 사각지대를 발견해 원활하게 매만지는 언어 소통법을 소개합니다. 상대에게 호감을 전하는 말씨, 무리한 부탁을 하거나, 무례한 상대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대처하는 법도 전합니다.
책은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건넨 말 한마디가 되레 비수가 되는 이유, 침묵이 때로는 더 큰 상처가 되는 순간, 사소한 말투와 표정의 차이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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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앉아서 눈감고 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운동의 중요성과 근력 운동의 효과를 알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있거나 적어도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할 것입니다. 하지만, 명상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상은 종교적 수행이 목적이거나 그저 마음을 다스리려는 것이라는 편견이 여전히 팽배하기 때문입니다. 신간 '내면소통'은 뇌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마음 근력 훈련으로서의 구체적인 명상법'을 소개합니다.
'이론편'에서는 내면소통 명상을 제대로 실천하려고 꼭 알아야 할 배경지식을 소개합니다. 마음 근력이 무엇이며 왜 키워야 하는지를 시작으로, 불안장애와 만성통증 등 감정조절 문제로 발생하는 여러 질환이 사실은 몸의 문제이며, 몸을 다스리는 효과적인 훈련이 명상에 있음을 밝힙니다. 호흡이나 움직임을 통해 몸의 감각과 신체에 집중함으로써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실천편'은 6가지 구체적인 명상법을 다룹니다. 모든 명상의 공통 훈련인 호흡 명상을 비롯해 움직임 명상의 하나인 존2(Zone 2) 운동, 자신은 물론 타인을 바라보는 마음마저 변화시키는 자타긍정 명상(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 등이 대표적입니다.
별책으로 구성된 '내면소통 명상일지'를 통해 매일 10분씩 100일간의 명상 체험을 기록함으로써, 내면소통 명상이 나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직접 확인해보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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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이라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큰 시련이 찾아옵니다. 저자는 인생에서 두 번의 큰 좌절을 겪었는데 한 번은 의대 입시를 포기해야 했을 때, 다른 한 번은 교수가 되려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했지만, 임용에 줄줄이 떨어졌을 때입니다.
아무리 애써도 극복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장애 탓이었는데 자책하던 저자는 자신이 이렇게까지 절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어릴 적 자신이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도, 교수가 되고 싶었던 이유도 모두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줘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였음'을 뒤늦게 깨닫고 굳이 의사나 교수가 되지 않더라도 이를 실현할 방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은 장애를 딛고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와 '아주 특별한 우리 형',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 여러 아동문학 베스트셀러를 펴낸 작가가 됐습니다.
갓난아이였던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인이 된 이야기,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장애인은 상상하기 어려운 차별과 냉대에 시달린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저자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스웨덴의 아동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이하 린드그렌상)의 올해 후보로 오른 소감도 책에 담았는데 비록 올해 린드그렌상은 프랑
1년에 200회 이상의 강연을 다니는 저자는 '소명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장애 탓에 수없이 넘어져 많은 상처를 입어야 했던 삶, 그 모든 시련에도 다시 일어날 힘을 준 것은 바로 소명입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