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독립영화 축제인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영화제 주제답게 도전적인 내용이 담긴 200여 편의 작품이 선보여질 거라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콘티넨탈 25'입니다.
법정 집행관인 주인공이 노숙자를 건물에서 쫓아내는 업무를 맡으면서 전개되는 사회적 모순을 담았습니다.
폐막작은 한국에 거주하는 네팔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가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문성경 /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개막작은) 스마트폰으로 전체 영화를 촬영할 정도로 혁신적인 부분이 있고요. (폐막작은)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인을,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26번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57개 나라에서 출품한 224편의 작품이 선보입니다.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영화제답게 주제 또한 '우리는 늘 선을 넘지'입니다.
▶ 인터뷰 : 정준호 /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 "저희 영화제에서는 선을 좀 넘어보자. 그래서 우리가 가진 영화적인 시선으로, 우리가 가진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우리 영화제를 통해서…."
배우를 가까이 볼 수 있는 토크 행사와 거리 공연도 펼쳐져 축제의 재미를 더하게 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또 이번 영화제에서는 극장이 아닌 전주한옥마을 등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골목 상영'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영화제 측은 황금연휴가 끼어 많은 관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독립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