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나이들수록 매달려야 하는 것들 |
'운동을 시작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고민으로 망설이고 있다면 더 늦기 전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 운동하고 싶지만 누워만 있는 사람, 의지가 없는 사람들은 뼈아픈 조언을 듣게 될 것입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간 <나이들수록 매달려야 하는 것들>은 50대 아저씨가 10년 동안 ‘빡세게’ 운동하며 깨달은 지혜를 담은 책입니다. 건강한 20대의 신체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자랑하는 그,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동작을 할 수 있는지, 훌륭한 몸매를 만들 수 있는지 묻는 이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대답은 단순합니다. "건강해지는 비결 따위는 없다. 꾸준함이 핵심이다. 운동을 처음 하러 가면 모든 게 낯설고 힘들다. 시작은 언제나 힘들지만, 그 시작이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독일계 물류기업에서 고위 임원으로 전망 좋은 코너 오피스(Corner Office)에서 일했던 저자는 어느 날 친한 친구의 죽음에서 충격을 받고 회사를 그만 두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건강하게 살고 건강하게 나이드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는 저자는 40대 중반에 회사를 퇴직하고 일주일중 6일을 하루5~6시간 운동하는 생활을 10년째 지속하고 있습니다. “도전하는 사람에게 나이는 문제가 아닌 선물이다. 나이만큼 도전도 늘어나니 얼마나 멋진 선물인가.”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나이 탓하는 습관을 멀리하게 하고, 건강한 몸은 새로운 일을 계속 시작할 수 있게 만든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또 인생에 ‘내려놓기’, ‘붙잡기’, ‘중심 잡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동으로 몸의 근육을 키우듯, 도전으로 마음의 근육을 키워라”라고 독려합니다. 마흔을 넘기면서 신체 활동이 저하되고 의욕이 꺾였거나 오십이 넘었다고 게을러지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잡생각’ 없이 건강해지고 싶은 20대, 30대 모두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저자와 함께 하루에 10분이라도 운동을 시작하며 점점 건강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 화폐기술의 미래 |
요즘 외출할 때 현금을 가지고 다니시나요? 어지간한 업무는 현찰이 담긴 지갑 없이도 휴대전화로 다 해결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식당에서의 주문이나 결제는 물론 글쓰기, 그림 그리기, 작곡까지 할 수 있는 시대, 최근 현금 사용의 감소 추세는 한국은행의 화폐 발주량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007년 한 해 20억 장을 공급하던 은행권은 작년 3억 4,500만 장으로, 5억 7,000만 장을 공급하던 주화는 작년 4,100만 장 발주에 그쳤습니다. 각각 18년 전 대비 17%, 7% 수준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가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CBDC가 도입되면 실물화폐 사용량은 더욱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디지털 형태로 존재하는 CBDC와 함께라면 국내외 결제를 더 빠르고 간단해집니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런 상황을 미리 대비해왔습니다. ‘조폐공사(造幣公社)’, 화폐를 제조하는 공기업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돈을 찍어내는 것이 전부였던 시대를 뒤로 하고 변혁을 꾀하고 있습니다. 점차 화폐에 적용된 각종 보안 기술, 압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2020년에 이르러서는 화폐 이외의 제품 매출이 전체의 3/4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70여 년간 화폐 제조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권, 상품권 등 보안 인쇄뿐 아니라 기념주화, 골드바 등 특수 압인 분야에서도 지평을 넓혀왔고, 전자여권, 모바일 신분증과 상품권 등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존폐 우려를 불식시켰고 이제 더 나은 성장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ICT 기업으로의 진화를 공고히 하고 그간 화폐 제조를 통해 체득한 예술성을 바탕으로 문화 기업으로,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조폐공사의 혁신을 담은 <화폐 기술의 미래>를 통해 돈의 변신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를 전망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 숫자로 말하라 |
“언제든지 3초 안에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 어떠한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상대를 설득하는 마법의 '숫자 활용법'을 아십니까? 옆자리 동료에게 업무 협력을 요청하거나 상사에게 결재 도장을 받아야 할 때,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등. 누구나 한 번쯤은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합니다. 그때마다 당신의 설득력이 아닌, 상황의 힘으로 겨우 성사되진 않았는지요. 만약 고개를 끄덕였다면 저자가 제시한 해결책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 답은 바로 '숫자'로 말하는 기술입니다.
‘매출이 오를 것 같다‘는 말보다 ‘지난달 대비 25% 상승했다’가 더 설득력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는 말보다 ‘예정된 기한보다 2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가 더 신뢰감을 줍니다. 저자는 숫자가 '세계 공통 언어'로 객관적인 데이터와 논리적 근거를 제공해 상대의 빠른 의사 결정을 돕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합니다. 실제 이 방법으로 성공을 거머쥔 저자의 이야기도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 GE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에서 활약했던 저자 사다이 요시노리는 이 원칙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꾸었고, 결국 CFO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수학에 약해 수포자였던 그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직접 경험하며 터득해 글로벌 기업의 CFO 자리에까지 오른 비결, 모두 숫자에 있습니다. 자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노하우 26가지가 ‘숫자의 마법
누구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초급 마법부터, 상사의 긴급 지시나 비즈니스 이메일, 프레젠테이션과 같이 실제 상황에서 써먹는 중급 마법, 팀을 이끄는 리더급이 활용하는 고급 마법까지 세분화된 이 책은 당장 비즈니스 스킬 업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첫걸음이 되어 줄 것입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