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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 The New Beginning'이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납니다.
대한민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매년 4월 전국 국·시립 교향악단을 초청해 다양한 색채를 담은 무대를 선보입니다.
올해는 'The New Beginning’이라는 부제 아래 전국 18개 교향악단과 함께하는데, MZ세대 지휘자 등장, 역대 최다 해외 협연자 출연, 기념비적인 선곡과 희귀 레퍼토리 등 새로운 요소가 더해졌습니다.
프로그램별 주제는 다양합니다.
1일 창원시향을 시작으로 2일 인천시향, 11일 부천필은 '라벨 탄생 150주년'을, 1일 창원시향, 9일 청주시향, 12일 대전시향은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주제로 하는 무대를 올리며, 특히 대전시향에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의 장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작곡가별 탐구도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4일 수원시향의 브람스, 5일 강릉시향의 차이콥스키, 15일 제주교향악단의 라흐마니노프 작품부터 8일 강남심포니, 17일 부산시립, 20일 경기필의 말러까지 클래식 음악사에 중요한 작곡가들의 대표작이 다채롭게 선보입니다.
16일 진주시향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13일 전주시향은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등 초대형 편성 작품으로 웅장한 무대를 선사합니다.
20세기 음악의 독창성과 실험적인 색채를 즐길 수 있는 현대음악도 눈길을 끕니다.
9일 청주시향의 마르티누, 19일 대구시향의 힌데미트 작품과 함께 16일 진주시향의 R. 슈트라우스의 클라리넷과 바순 협연, 19일 대구시향의 '니노 로타의 더블베이스 협주곡'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편성이 돋보이는 무대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젊은 지휘자들이 전면에 나선다는 점도 올해 축제의 특징입니다.
인천시향의 정한결, 강남심포니의 데이비드 이, 국립심포니의 윤한결, 경기필의 김선욱 등 80~90년대생 지휘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광주시향의 이병욱, 부산시향의 홍석원 등 새롭게 취임한 지휘자들도 무대에 오릅니다.
2024 윤이상국제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 일본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 2023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아르세니 문 등 역대 최다 해외 협연자 출연도 예정돼 있습니다.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연주자들도 무대에 오릅니다.
9일 청주시향 공연에서는 2024 막스 로스탈 콩쿠르 우승자 신경식이, 19일 대구시향 무대에는 런던심포니 더블베이시스트 임채문 등이 참여해 국제 무대로 뻗어나가는 K-클래식의 면면을 보여줍니다.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져온 플루티스트 윤혜리,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등의 연주도 준비돼 있어 전통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무대를 선사합니다.
공연전 객석에서는 전문가의 ‘프리렉처’도 진행됩니다.
김성현 문화전문기자와 연주자들이 매 공연 시작 25분 전, 클래식
이번 축제의 전 공연은 예술의전당 공연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무료 생중계됩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 콜센터(1668-1352) 및 인터파크에서 가능합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