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이지(NJZ)란 이름으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한 뉴진스가 검은 옷을 맞춰 입고 법정에 나왔습니다.
법정에서 소속사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가 자신들을 노예처럼 묶어두고 고사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는데, 어도어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정장 차림의 뉴진스 멤버 5명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옵니다.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는 심문 기일임에도 멤버 전원이 출석해 그간 겪어온 일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민지 / 뉴진스(NJZ) 멤버
- "아무래도 저희에 관련된 일이니까 저희가 직접 출석하는 게 맞지 않나 해서 직접 출석하게 됐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뉴진스 측은 어도어가 모회사 하이브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차별을 방치하고,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못해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멤버는 어도어가 아닌 민희진 전 대표와 다시 함께하고 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도어 측은 "총 210억 원을 투자하며 뉴진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멤버 괴롭힘, 타 레이블 아티스트의 안무 표절 논란 등도 전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4일까지 양측의 추가 증거와 자료를 받아 활동금지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