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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그 스타트업은 어쩌다 한순간에 사라졌을까?
일반적으로 기업의 성공 여부는 기술, 시장 적합성, 자본이라는 3가지 요소에 따라 좌우됩니다. 하지만,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매킨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65%는 인간관계 때문에 실패합니다. 사람 간의 문제는 신제품 개발이나 자본 유치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뒷전에 물러나 있다가 서서히 조직을 갉아먹곤 합니다.
저자 마틴 곤잘레스와 조시 옐린은 구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책임자로서 전 세계 수많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진행해왔습니다.
'모닥불 타임'은 9년 동안 70여 개국의 스타트업 팀에서 실행하고 입증한 1일 워크숍 '모닥불 타임'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인간관계가 더 긴급해 보이는 다른 문제에 밀려버린다는 속도의 함정, 집단사고로 인한 이너서클의 함정, 위계질서 등 기존 관행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이단아적 마음가짐의 함정, 창업자의 자신감이 지나치게 많거나 부족하거나 혹은 양쪽을 오가며 생기는 자신감의 함정은 대표적인 인간관계의 4가지 함정입니다.
모닥불 타임의 핵심은 하루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팀원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전체 일정은 4타임으로 나뉘며, 현실 인식에서 문제 해결로 나아갑니다.
1타임: 냉엄한 현실을 직시한다
2타임: 숨겨진 역학을 인식한다
3타임: 가면을 벗는다
4타임: 암묵적 문제를 해결한다
모닥불 타임은 리더로서, 또는 팀원으로서 숨기고 있던 불만과 어려움을 토로하고 해결하는 시간입니다. 책은 워크숍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는 물론 모닥불 타임을 이상적인 루틴으로 만들려는 방법까지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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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객관성과 주관성, 사실과 추측, 이성과 감정을 모두 조합하여 결정을 내립니다. 이처럼 인간의 뇌를 생각하면 명철한 논리나 심오한 사유를 먼저 떠올리지만,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감정입니다.
크고 작은 결정을 앞두고 사람들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적으로만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우리는 날카롭게 분석하는 것을 배운 적은 있어도 감정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배운 적은 없습니다.
책 '단순하게 살아라'로 전 세계 1,000만 독자의 주목을 받은 작가 베르너 퀴스텐마허는 인간의 본질을 알려주는 뇌과학에 매료되어 파고들어 감정의 뇌, 대뇌변연계를 다룹니다.
신간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은 뇌과학 지식과 연구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합니다. 다이어트에 왜 자꾸만 실패하는지, 대학교에서 팀플을 하거나 회사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왜 그렇게 힘든지 내 행동과 감정의 뇌과학적 이유를 알게 되고 당장 따라 할 수 실용적인 지침들을 전합니다.
집중이 안 될 때 해야 할 일을 소리 내 말하는 것,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자세를 조금 바꾸는 것, 잠들기 전에 아무 이유 없이 웃어보는 것처럼 아주 구체적이고 사소한 변화이기에 부담 없이 삶에 적용할 수 있지만 분명하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는 수십 개의 팁이 담겼습니다.
막연하게 감정을 통제하고 다스리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올바른 길을 내주려고 우리가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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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예상치 못한 상대의 무례한 말에 대처하지 못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화가 나지만 상대의 기분이 상할까 봐 할 말을 참기도 하고 곤란한 부탁을 받아도 쉽게 거절하지 못하거나 우물쭈물하며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상대에게 할 말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으면 결국 피곤해지는 건 자기 자신입니다.
살다 보면 "그때 그렇게 말했어야 하는데…" 하고 뒤늦게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생각이 나지 않아서, 또는 화를 내고 싶었지만, 굳이 큰일 만들고 싶지 않아서 피한 것인데,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한 상대보다 더 감정적으로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라", "하고 싶은 말은 확실히 전달하라"는 당연한 진리를 왜 우리는 현실에 적용하지 못하는 것일까? 단지 상대를 먼저 배려해 하고 싶은 말을 아낀 것뿐인데 손해 보는 느낌이 드는 것일까?
다양한 인생의 굴곡 앞에서 또는 극적인 상황을 마주할 때,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아도 홀가분하고 명쾌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책은 효과적인 말로 모든 상황의 주도권을 자신에게 가져올 수 있는 50가지 문장을 알려줍니다.
독일에서 22년간 셀프 리더십 코칭 전문가로 활약해온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뿐 아니라 고민거리를 털어놓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제 상황을 설정하고, 현명하게 간단한 말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조언합니다.
나의 감정부터 먼저 파악하고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을 확실히 전달할 때, 상대의 기분도 상하지 않고 오해 없이 설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면도 한층 성숙해지고 어떤 사람과도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주도할 수 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 소모 없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연습해보는 게 중요한데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사이부터 처음 보는 낯선 사람과의 대화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이 책에 수록된 아무 문장이든 대입하다 보면 인생을 더욱 홀가분하게 살아갈 수 있고, 복잡한 상황에 휩쓸리지 않으며, 자신이 주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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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10명 중 9명이 매년 새해 계획을 세우지만 91%가 처참하게 실패합니다. 게으른 자신을 질책하고 후회하지만, 결국 안락한 침대에서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자리에서 맴도는 삶을 바꾸는 건 뻔한 목표도, 거창한 계획도 아니며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실행력입니다.
수천만 명의 인생을 구한 자기계발 전문가, 에번 카마이클은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왜 계획대로 행동하지 못할까? 원하는 대로 이루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19세에 소프트웨어 기업을 세우고 CEO로서 성공을 거둔 뒤 22세에 1,500만 달러를 운용하는 벤처 투자자가 된 저자는 젊은 기업가들을 돕고자 시작한 유튜브 채널은 400만 구독자와 5억 조회 수를 달성했습니다.
그는 평범한 삶을 바꾸는 '실행력'의 산증인인 셈입니다.
신간 '침대 부수기'는 4장으로 구성됐습니다. 1장에서는 '아침마다 되새기는 7가지 다짐'을 통해 지금 당장 시작하는 실행력과 작은 첫걸음의 힘을 증언합니다. 2장에서는 '침대에서 벗어나기 위한 7가지 행동'을 소개하며 실행력을 폭발시키는 실천 방안을 제시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다가 의욕을 잃고 평범한 삶에 안주합니다.
3장에서는 '잠드는 순간까지 지킬 7가지 습관'을 익히는데 베개 테스트는 매일 밤 그날 하루를 의미 있게 보냈는지 점검하는 자기 평가로 자신의 행보 앞에 당당한 사람만이 편히 잠들 자격을 받습니다. 7가지 습관을 익히면 하루를 보내는 방식과 시간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마지막 4장은 남다른 성취욕을 가진 '실행형 인간'을 위한 7가지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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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사진 한 장만으로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영화감독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린치가 그랬고, 지금 소개하는 웨스 앤더슨도 그렇습니다. 이런 감독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관객의 마음에 강력한 인상을 남깁니다.
앤더슨의 영화는 독특하면서 선명한 색채, 동화 속 장소처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세트, 엄격하게 계산된 구도로 유명합니다. 부부 여행가 윌리와 어맨다 코발은 앤더슨이 찍지 않았지만, 앤더슨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풍경 사진 채널을 만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여행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이들의 인스타그램(@AccidentallyWesAnderson)에서 위로를 얻었고, 2025년 1월 현재 190만 명이 팔로잉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웨스 앤더슨풍 여행 사진책'입니다.
각 장소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간략하게 실렸는데 한국에서도 경복궁, 수국사, 롯데월드타워, 별마당도서관 등이 웨스 앤더슨스러운 장소로 꼽힙니다. 저자는 "서울에서의 모험은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지만, 전혀 혼란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사진이 재미있고 아기자기해 들여다보기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멀리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주변의 가구, 출퇴근길의 상점, 주변의 성당이나 도서관에서도 웨스 앤더슨 영화 같은 감흥의 순간을 느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책은 미국 출간 즉시 아마존 사진 분야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웨스 앤더슨이 공식 인증하고 직접 서문을 쓴 유일무이한 책입니다. 서문에서 "이제 나는 우연히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이 어떤 건지 이해한다"라고 밝히며 몇십 년이 걸리더라도 책에 실린 곳을 다 돌아보겠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솔직히, 내가 찍고 싶은 사진들이다.
이 책은 눈이 즐거운 사진집이자 특별히 매력적인 여행 가이드다. 적어도 이 진짜 웨스 앤
― 웨스 앤더슨, 「서문」 중에서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닮고 싶어하는 웨스 앤더슨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어디서든 일상의 영감을 깨우는 순간과 맞닥뜨리는 경험은 삶을 풍부하게 이끕니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가 현실에 그대로 존재하는 세계 곳곳의 장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