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왕비의 도장을 보관하는 함이죠 '보록'이 영국에서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보록이 국외로 반출됐다가 국내로 돌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최희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모서리가 모싸개로 장식돼 있고 뒤쪽 함의 뚜껑과 본체를 연결하는 경첩은 아래쪽이 더 길게 붙어 있습니다.
함 안쪽은 무늬가 없는 비단을 덫 발랐습니다.
왕과 왕비의 도장을 보관하는 함인 '보록'이 지난 7월 영국의 한 법인으로부터 환수됐습니다.
정확한 제작시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작 양식을 보면 19세기 유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서준 /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 "모서리를 싸고 있는 모싸개의 형식, 뒤에 경첩의 양식 이러한 것들로 시대적 흐름을 알 수 있는데 19세기 만들어진 것이라고…."
국외에서 보록을 반환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0년간 국외로부터 환수해 온 문화재는 총 785점.
그러나 여전히 국외에 남아 있는 국외 문화재는 21만여 점에 달합니다.
환수된 보록은 오는 8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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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배병민 기자
영상편집: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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