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에 하얀색 돛을 펼친 요트, 상상만 해도 낭만이 느껴지죠.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는 이색적인 요트를 체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해양레저 관광의 중심지로 여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둣가에 요트가 정박해 있고, 뒤로는 고층 빌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파란 여름 하늘과 요트는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케이블카가 오가고 포차를 중심으로 한 먹을거리가 풍부한 기존 관광지와 달리 이곳은 세련된 현대적인 모습입니다.
핵심 시설인 '이순신 마리나'는 여수를 해양 레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신호탄입니다.
요트 150여 대가 정박할 수 있고, 지원 시설 등을 갖췄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다른 곳과 달리 이곳 계류시설에는 더 이상 배를 댈 수 없을 정도로 유독 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태 / 이순신마리나 이사
- "(요트로 방문한 관광객이) 도심에 있는 시설물을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보로 걸어서 10분 이내에 호텔도 있고 여러 가지 식당도 있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요트를 중심으로 한 해양 레포츠도 활발합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복잡한 관광지와 달리 바다에서 여유를 즐기며 이색적인 관광을 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길남 / 여수 요트투어 선장
- "섬으로 가막만은 다 둘러싸여 있어서 먼바다에서 들어오는 파도가 없어요. 아직 여수에서 요트 타시면서 멀미하신 분도 한 분도 없고요. 사고도 없죠. 호수라 생각하시면 돼요."
여수시는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웅천지구 앞바다를 메워 300선석 규모의 마리나를 추가 조성하는 등 해외 요트 수요를 겨냥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