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이 내일(2일) 시작됩니다.
정규리그 1위 전북 현대에 전통 명가 성남 일화가 도전합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1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전북과 통산 8회 우승에 도전하는 성남.
객관적인 전력상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전북이 유리합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체력 소모가 큰 성남에 비해 한 달가량 이번 경기를 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전북 현대 감독
-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가 상당히 강하고 준비를 상당히 잘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습니다. 반드시 1위 팀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양팀 공격의 열쇠는 이동국과 몰리나입니다.
생애 처음으로 득점왕에 오른 이동국은 지난해 자신을 버린 성남을 향해 창끝을 겨눕니다.
반면 몰리나는 이번 챔피언십에서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반해 성남은 공격진을 제외하고는 전력 손실이 큽니다.
주장 김정우가 군 입대로 빠진데다 이호와 장학영이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경기에 뛸 수 없습니다.
무전기 지휘로 팀을 이끈 초보 사령탑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 무장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성남 일화 감독
- "우승하고 안 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걸 6번이나 경험해봤다. 이 정도 올라온 것도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 왔으니깐 한 번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성남과 전주를 오가며 경기를 치른 뒤 우승팀을 결정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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