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KIA 타이거즈가 최희섭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에 9대 2로 승리했습니다.
가장 먼저 60승 고지에 안착한 KIA는 2위와의 승차를 2게임 반으로 벌렸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희섭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며 '호랑이 군단'이 다시 승전보를 올렸습니다.
KIA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15차전에서 최희섭의 홈런과 릭 구톰슨의 역투를 앞세워 9대 2로 승리했습니다.
KIA의 방망이는 기회 때마다 불을 뿜었습니다.
1회 초 김원섭의 3루타로 먼저 기회를 잡은 기아는 이어지는 홍세완의 타구 때 삼성 3루수 박석민의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계속되는 기회에서 KIA는 타점 1위 김상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습니다.
2회 말 삼성이 1점을 추격해오자, 3회 초 곧바로 최희섭이 135m짜리 대형 3점포를 터트리며 스코어를 5대 1까지 벌렸습니다.
시즌 22호 대포가 폭발한 최희섭은 홈런 선두 브룸바(24개)에 2개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KIA는 5회와 7회에도 김원섭, 최희섭의 적시타로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8회 초에는 김상훈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KIA의 구톰슨은 8안타 2실점으로 12승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습니다.
목동 경기에서는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좌완 이현승의 역투를 앞세워 2위 두산을 7-3으로 제압했습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LG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14-11로 승리했고,
선두 KIA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게임 반 차로 넓혔고, 4위 롯데도 삼성에 1게임 반 차로 앞섰습니다.
2연승을 달린 히어로즈는 '4강 티켓'을 향한 불씨를 살려갔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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