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한 책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과 한국에 대한 지지도 볼 수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어나라. 쓰러진 다음에는 그저 일어나라"
아버지가 남긴 말은 조 바이든의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로 숨졌을 때도 버팀목이 됐습니다.
"당신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이 곤경에 처하게 됐습니다"
햇볕정책을 설명하며 부시 대통령에게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관련 책들이 출판가에 반향을 일으키며 판매량도 약 10배가량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연정 / 교보문고 광화문점 북마스터
- "미 대선 당선 이후 조 바이든 관련 도서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호기심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서울 쌍문동
- "뉴스에서도 계속 미국 대선에 대한 중계를 할 정도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눈길이 갔는데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나온 바이든의 자서전은 당선 후 반응이 더욱 뜨거워 해당 출판사는 1만 부 증쇄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보람 / 김영사 편집부 과장
- "단순히 한 명의 미국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미국 정치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어떤 식으로 국정을 운영해 가는지 그런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바이든의 슬픈 가족사뿐만 아니라 정치 역경, 특유의 유머 감각이 책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양희승 VJ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