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선수가 주축이 된 세계연합팀, 그리고 우리나라와 타이완, 일본 선수들이 뭉친 아시아팀.
이 양팀 간 세기의 대결은 세계연합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연합팀과 아시아팀의 매치플레이 대결은 세계연합팀의 근소한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출발은 세계 연합팀이 앞서갔습니다.
주장 소렌스탐이 신들린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아시아팀 주장 박세리를 꺾고 기선을 잡았습니다.
아시아팀은 곧바로 이정연, 최나연, 김송희가 연거푸 승리하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특히 김송희는 18번 홀에서 행운의 버디로 베테랑 크리스티 커에 1홀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승기를 잡았을 때 쐐기를 박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지은희가 18번 홀에서 흔들리며 카렌 스터플스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대만의 청야니도 맞상대인 페테르센의 18번 홀 이글 퍼트에 땅을 쳤습니다.
이후 전세는 세계 연합팀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아시아팀은 마지막 주자인 일본의 오마타 나미카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세계연합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재미교포 김초롱과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점수 11.5대 12.5.
세계연합팀의 1점차 승리로 경기는 막을 내렸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 세계연합팀의 주장을 맡으며 LPGA 고별전을 치른 소렌스탐은 절친한 동료이자 맞수였던 박세리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소렌스탐 / 스웨덴
- "항상 박세리 선수를 존경했어요. 기쁨을 같이했고, 함께 경기하는 것이 행복했죠. 주장으로서 맞대결을 펼친 것도 좋았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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