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최대 공중파 라디오에서 중남미 최초로 한류 콘텐츠만 다루는 정규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30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멕시코 최대 라디오 방송사인 라디오 센트로는 10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7시에 한류 전용 프로그램 '케이-아워(K-Hour)'를 방송한다.
'케이-아워'는 라디오 센트로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지난 6월 24일 자사 소유 최고 인기 채널인 알파를 통해 첫 방송을 송출한 후 3개월간 시험방송을 거쳐 고정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라디오 센트로는 K팝뿐만 아니라 록과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대중음악과 클래식, 국악, 명절 풍습 등 멕시코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한국문화에 대한 소개와 인터뷰 등을 내보낼 계획이다. 멕시코 방송사가 직접 한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해 방송한다는 점에서 '케이-아워'가 지닌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반응도 좋다. '케이-아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의 최근 조
현지 교민사회도 멕시코 유력 라디오 방송사가 한류 전용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하는 것 자체가 한류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이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