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과한 한국축구는 이제 9월부터 시작하는 최종예선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티켓 4.5장을 놓고 펼쳐질 치열한 승부를, 강영구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3승3무 조1위의 성적으로 지역예선 3차전을 통과한 한국 축구.
진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시원하게 이겨보지도 못한 경기가 계속됐습니다.
골가뭄을 해결해줄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이 '허정무 호'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스트라이커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볼수 있는 방법은 K리그나 해외에 뛰고 있는 선수를 직접 찾아가서 보는 수밖에 없는데, 부지런히 발로 뛰겠다."
상대적으로 약체팀과 경기를 벌였던 지역예선과 달리 최종예선은 강호들이 즐비합니다.
다행히 톱시드를 받아 호주는 피했지만, 껄끄러운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일본과 한 조에 속할 경우 지금의 전력으로는 쉽지않은 진땀 승부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한 팀도 저희가 꼽아보면 만만한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최종 예선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진행되는 조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총 10팀이 A,B조로 나뉘어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레이스를 펼치고, 각조 2위까지 총 4팀이 월드컵에 직행합니다.
또 각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거쳐 이긴 팀이 다시 오세아니아 1위팀과 경기를 펼쳐 나머지 1장의 주인공을 가립니다.
MBN뉴스 강영구 기자입니다.